중심정맥관(CVC)을 오래 유지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라인이 안 밀린다”는 상황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저항처럼 느껴지지만, 몇 시간만 방치해도 완전 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중환자실에서도 교체까지 이어진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중심정맥관 폐색은 대부분 예방 가능하며, 핵심은 적절한 플러싱 관리입니다.

특히 헤파린 플러싱(Heparin Flushing)은 혈전 형성을 억제해 라인 개통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농도와 용량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오히려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중심정맥관 폐색 예방을 위한 헤파린 플러싱의 농도 설정과 주입량 조절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중심정맥관 폐색이 발생하는 원리
CVC 내부는 혈류가 정체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혈액이 카테터 내강에 역류하거나, 주입 후 충분히 세척하지 않으면 미세 혈전이 형성됩니다.
이 혈전이 점차 응집되면서 부분 폐색 → 완전 폐색으로 진행합니다.
특히 사용 빈도가 낮은 루멘(lumen)에서 혈전 형성 위험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플러싱이 필수입니다.
헤파린 플러싱의 기본 원리
헤파린은 항응고제입니다.
카테터 내부에 소량을 유지해 응고 연쇄반응을 억제합니다.
다만 전신 항응고 목적이 아니라, “라인 내부 국소 항응고 유지”가 목적입니다.
따라서 농도는 낮게 유지합니다.
헤파린 농도 설정 가이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농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10 unit/mL - 100 unit/mL
말초 삽입 중심정맥관(PICC)이나 일반 CVC는 보통 10 unit/mL를 사용합니다.
포트(Implantable port) 유지 시에는 100 unit/mL 농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농도 사용은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기관 프로토콜을 따릅니다.
주입량 결정 기준
플러싱 용량은 카테터 내부 용적(priming volume)의 최소 2배 이상을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3~5mL가 사용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해보세요!
| 카테터 유형 | 권장 농도 | 권장 용량 |
|---|---|---|
| 일반 CVC | 10 unit/mL | 3~5 mL |
| PICC | 10 unit/mL | 3~5 mL |
| Implantable Port | 100 unit/mL | 5 mL |
플러싱 기술의 중요성
단순히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푸시-포즈(push-pause)”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짧게 밀고 잠시 멈추는 방식으로 주입하면 난류가 형성되어 카테터 벽에 붙은 혈액 잔여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에는 양압 유지(positive pressure technique)를 적용해 혈액 역류를 방지합니다.
주의해야 할 합병증
헤파린 유발 혈소판 감소증(HIT)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헤파린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도 농도와 용량을 신중히 조절해야 합니다.
최근 일부 기관에서는 생리식염수 플러싱만으로 유지하는 프로토콜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중심정맥관 헤파린 플러싱 총정리
폐색 예방의 핵심은 정기적이고 정확한 플러싱입니다.
일반 CVC는 10 unit/mL, 3~5mL 사용이 보편적입니다.
푸시-포즈 기법과 양압 유지가 기술적 핵심입니다.
항상 기관 프로토콜을 우선합니다.
질문 QnA
헤파린 대신 생리식염수만 사용해도 되나요?
일부 카테터는 가능합니다. 기관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도를 높이면 더 효과적인가요?
아닙니다. 출혈 위험만 증가할 수 있습니다.
플러싱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사용 후마다 시행하며, 미사용 시에도 정기적 유지가 필요합니다.
폐색이 이미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요?
의료진 지시에 따라 혈전 용해제 사용을 고려합니다.
중심정맥관은 환자의 생명선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플러싱 습관 하나가 카테터 교체를 막고 감염 위험을 줄입니다. 농도와 용량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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